스투키 자구가 가는 이유는? 굵은 본체와 비교되는 이유를 알려드려요!
실내 인테리어 식물로 인기가 많은 스투키(Sansevieria cylindrica)는 통통한 원기둥 형태의 줄기와 키우기 쉬운 특성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. 하지만 새 자구가 올라올 때 ‘왜 이렇게 얇지?’라고 느끼신 적, 있으신가요? 처음에는 굵고 단단했던 스투키 본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에 ‘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?’ 걱정되기도 합니다. 오늘은 이 의문을 풀어드리고, 자구를 더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도 함께 소개해드릴게요.
1. 스투키 자구가 가는 이유
🌱 1) 자연스러운 성장 패턴
스투키는 자구를 통해 번식하는 식물입니다. 이 자구는 처음 나올 때는 본체보다 훨씬 얇고 연약한 모습으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. 사람으로 치면 갓난아기인 셈이죠. 자구가 시간이 지나면서 햇빛, 영양, 수분을 충분히 받으면 점점 굵어지고 본체처럼 자랍니다.
☀️ 2) 빛 부족
스투키는 빛이 부족하면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줄기가 얇게 자랍니다. 특히 자구는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, 강한 햇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는 힘없이 얇은 모습으로 자라게 됩니다.
🍽️ 3) 양분 부족
자구는 본체에서 양분을 받아 자랍니다. 만약 흙 속 양분이 부족하거나 뿌리 활력이 약하면, 자구에 전달되는 자원이 적어져 성장이 부실해질 수 있어요.
🌡️ 4) 온도 및 계절 요인
스투키는 따뜻한 계절에 활발히 성장하고, 기온이 낮아지면 생장이 둔해집니다. 자구가 나오는 시기가 겨울에 가깝거나 일조량이 적은 계절이라면, 굵고 건강한 줄기를 만들기 어려워집니다.
2. 스투키 자구,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
✅ 충분한 햇빛 확보
스투키는 직사광선까지는 아니더라도 밝은 간접광을 좋아합니다. 빛이 부족하면 본체도 점점 약해지고, 자구는 더 가늘어질 수 있어요. 가능한 한 햇빛이 잘 드는 창가 근처에 두세요. 특히 동향이나 남향 창가가 좋습니다.
✅ 배수 좋은 흙과 영양제 사용
스투키는 다육식물이기 때문에 배수가 잘되는 흙이 필수입니다. 마사토 + 상토의 혼합이 적절하고, 1년에 1~2회 정도는 다육식물 전용 영양제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. 사진에 보이는 노란색 액체는 바로 액상비료 또는 수분 공급제인데요, 이것도 자구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.
✅ 통풍과 적절한 물 주기
과습은 뿌리를 썩게 하고, 자구 성장을 방해합니다.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 물을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. 보통 봄가을에는 23주 간격, 겨울철엔 더 간격을 늘려주세요. 통풍이 잘 되도록 주변 환경도 체크해 주세요.
3. 얇은 자구, 걱정 안 해도 될까?
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얇게 나오는 자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 다만 시간이 지나도 굵어지지 않고, 잎이 축 처지거나 노랗게 되는 경우에는 환경을 점검해야 합니다.
👉 자구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려면
- 자구가 점점 키가 크고 색이 짙어지는지
- 입장이 서서히 넓어지고 두꺼워지는지
- 줄기가 반듯하게 서 있는지를 관찰해보세요.
마무리하며
스투키는 생명력이 강하고 초보자도 키우기 쉬운 식물이지만, 자구의 성장은 주변 환경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. 얇은 자구가 나왔다고 실망하지 마세요! 지금부터라도 빛과 양분, 수분을 잘 챙겨주면 점점 튼튼한 모습으로 변해갈 거예요. 마치 어린아이처럼 자라고 있는 자구에게 애정을 갖고 돌봐주세요 :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