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렌지 자스민? 아니, 레몬나무였습니다 🌱

최근 북부수자원생태공원 근처에 제법 큰 화원들이 모여 있다는 소식을 듣고,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.

목표는 단 하나, 작은 오렌지 자스민을 구하는 것이었어요.

하지만 기대와 달리, 여러 화원을 둘러봐도 오렌지 자스민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. 🥲

 

🌱 동네 화원에서 만난 "오렌지 자스민(?)"

아쉬운 마음을 안고 돌아오던 중, 문득 동네 작은 화원이 떠올랐습니다.

조심스럽게 문의하니, 다행히도 다음 날 구해줄 수 있다고 했어요.

하루를 기다려 설레는 마음으로 다시 화원을 찾았습니다.

직원분이 내어주신 화분의 꽃 모양은 기억 속 오렌지 자스민과 비슷했습니다.

오렌지 자스민(?)

 

오렌지 자스민(?) 꽃

 

그런데 흰색이 아닌 연보라빛 꽃봉오리와 예상보다 조금 더 크고 단단한 잎사귀가 눈에 띄었어요.

"음, 그래도 정성껏 구해주셨으니..."

감사한 마음으로 오렌지 자스민이라 믿고 구매했습니다.

거기에 기분 좋게 사랑초(옥살리스) 한 포트도 함께 데려왔지요. 🌸

 

🌿 진짜 오렌지 자스민을 만나다

며칠 뒤, 우연히 다시 북부수자원생태공원 근처 대형 화원에 가게 되었습니다.

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렌지 자스민을 문의했더니, 이번에는 구할 수 있다고 했어요.

실제로 받아본 오렌지 자스민은 전에 구매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.

오렌지 자스민

 

오렌지 자스민

 

✨ 하얀 별처럼 작은 꽃,

✨ 섬세하고 광택 있는 잎사귀.

 

아, 이것이 바로 내가 찾던 진짜 오렌지 자스민이구나 싶었습니다.

그러다 문득 궁금해져서 동네 화원에서 샀던 식물의 정체를 알아보니...

놀랍게도 그것은 레몬나무였습니다! 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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📝 오렌지 자스민과 레몬나무, 닮은 듯 다른 매력

비슷해 보였던 두 식물을 자세히 비교해볼까요?

✅ 오렌지 자스민 (Orange Jasmine)

오렌지 자스민 (출처: https://www.treeinfo.net/)

• 학명: Murraya paniculata
• 특징: 키가 크고 잎은 광택이 있으며 매끈합니다.
• 꽃은 작은 흰색으로 모여 피며, 달콤한 향이 납니다.
• 감귤류를 닮은 향기 때문에 '오렌지'라는 이름이 붙었어요.
• 열매는 붉은색의 작은 베리처럼 맺힙니다.
• 관리 방법: 햇빛은 좋아하지만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.
• 배수가 잘되는 흙을 사용하고, 토양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줍니다.
•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환경을 선호합니다.

✅ 레몬나무 (Lemon Tree)

레몬 나무 (출처: https://groo.pro/)

• 학명: Citrus limon
• 특징: 잎이 두껍고 탄력 있으며, 가장자리가 살짝 물결칩니다.
• 꽃은 흰색이나 꽃봉오리는 연한 분홍빛을 띕니다.
• 향긋하고 상큼한 향기가 매력적입니다.
• 시간이 지나면 노란색 레몬 열매를 맺어요.
• 관리 방법: 하루 6시간 이상의 직사광선이 필요합니다.
• 흙은 항상 촉촉하게 유지하되, 배수가 잘되어야 해요.
• 겨울에는 서리 피해를 주의해야 합니다.

🌼 구입 에피소드로 얻은 소중한 교훈

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, 이 작은 실수는 오히려 더 큰 즐거움을 가져다주었습니다.

오렌지 자스민 하나만 키우려 했는데, 예상치 못하게 레몬나무와 사랑초라는 소중한 식구들이 생겼으니까요. 🌱

예상치 못하게 레몬나무와 사랑초까지 소중한 식구가 생겼으니까요. 🌱

사랑초

 

특히 레몬나무는 꽃가루를 붓으로 옮기며 직접 수정시키는 재미도 있었습니다.

레몬나무 꽃가루

 

레몬나무 꽃

 

수정 후 열매가 맺히는 모습을 지켜보 수 있을 거라는 모습이 기대되네요.

앞으로도 식물을 키우며 만나게 될 작은 우연과 배움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습니다.

그리고 언젠가는 제 작은 정원에서 진짜 오렌지 자스민 나무가 크게 자라는 모습을 꿈꿔봅니다. ✨